두 사람의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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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재능

 

 

이 사람은 1564년 중부 잉글랜드의 조그마한 시장거리에서 출생했다.  13살 때쯤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더 이상 학교에 다닐 수 없었다.  18살 때 여덟 살 연상의 여자와 결혼해서 결혼 6개월 후에 딸을 낳았고, 2년 후에 남녀 쌍둥이를 낳았다.  문학에 타고난 재능이 있었고, 28살 때는 이미 런던의 극단에서 새로 떠오르는 별로 뭇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당시 왕궁 소속의 극단에 간부 겸 전속 작가로 활동했다.  1616년 52세를 일기로 사망하기 전까지 그는 시대를 초월해서 사랑 받는 수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사극 "헨리4세",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 "베니스의 상인", 비극 "햄릿", "오델로우", "리어왕", "맥베드", "로미오와 줄리엣".  오늘날 이 사람을 빼놓고는 영문학을 말할 수 없다.  그의 인기는 그의 생전부터 오늘날까지 쇠퇴하지 않고 있다.  그의 이름은 윌리엄 세익스피어(Willaim Shakespeare)다.

이 사람은 세익스피어가 태어난 바로 다음 해인 1565년에 출생했다.  어릴 때부터 공부에 심취했던 것으로 유명했는데 후에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동양언어와 신학을 공부했다.  어학에 매우 뛰어난 재능이 있었던 그는 일년 중 부활절 등의 휴가 기간을 이용해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방법으로 유럽의 현대 언어 대부분을 익혔다.  무려 15개의 현대 언어들에 정통했고, 특히 그리스어와 라틴어, 히브리어, 갈데아어, 시리아어, 아라비아어 등에 탁월했다.  후에 웨스트민스터의 학장이 되었고, 31세때 엘리자베스 여왕의 채플린(Chaplain)이 되었다.  제임스Ⅰ세의 추밀 고문관이기도 했던 그는 기도의 사람으로서 매일 5시간씩 기도했고 매우 기품이 있었고 친절하고 공손했다.  뛰어난 설교자이기도 했던 그는 "설교자들의 별"(the Star Of Preachers)이라 불렸다.  영어 킹제임스 성경 번역 위원회에서 웨스트민스터 그룹의 의장을 맡았으며 그의 나이 46세 때 킹제임스 성경 완성되어 나왔다.(이 때 세익스피어의 나이는 47세였다.)  61세로 사망한 이 사람의 이름은 란셀롯 앤드류스(Lancelot Andrews)다.

윌리엄 세익스피어와 란셀롯 앤드류스!  이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태어나서 같은 국가에서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었다.  두 사람 모두 의심의 여지없이 천재적 재능의 소유자들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윌리엄 세익스피어를 알고 있다.  그러나 란셀롯 앤드류스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 사람은 창조주로부터 받은 자신의 놀라운 재능을 사용해서 '영원히 하늘에 보존될 하나님의 말씀'을 번역하고, 그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는데 그의 능력과 에너지와 열정을 바쳤다.  다른 한 사람은 동일한 창조주로부터 받은 자신의 놀라운 재능을 사용해서 '이 땅이 불탈 때 함께 없어질 이야기들'을 짓는데 자신이 가진 전 재능과 능력과 열정을 바쳤다.  두 사람의 작품 모두 시대를 초월한 명작이 되었지만, 한 사람의 작품은 자신의 창조주를 기쁘시게 하는 것이었고, 다른 한 사람의 작품은 한 줌 흙에 불과한 피조물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었다.

1611년 킹제임스 성경이 출판될 당시 세익스피어의 나이는 47세였다.  세익스피어가 킹제임스 성경에 어떤 기여를 했다는 기록이나 문헌은 없다.  그렇게 위대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번역하고 보존하는 일에 자신의 재능을 사용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그는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을 사용해서 영원히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영광스러운 자리에는 들지 못했다.  온 세상이 그의 작품에 찬사를 보내고 그의 작품을 사랑하고 그의 인기가 시들지 않는다 해도 그것은 '이 땅이 사라질 때 함께 사라질 것들'에 불과하다.  세익스피어는 자신이 부여받은 재능으로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을 하나님의 말씀을 보존하는 일에 크게 기여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얼마나 큰 비극인가!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재능을 그렇게 헛되이 사용하다니.

란셀롯 앤드류스는 자신의 창조주께서 주신 재능을 자신의 구세주를 위해서 바르게 사용했다.  그 결과 그는 세상에서는 시대를 초월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유명한 사람이 되지는 못했지만  그의 모든 재능과 열정을 쏟아 부어 경건하고 재능 있는 다른 크리스천들과 함께 완성한 킹제임스 성경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게 됐고 그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들고 온 세계를 다니며 잃어버려진 영혼들을 찾아 그리스도께 인도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세상에서 비록 그보다 세익스피어가 훨씬 인기가 있지만 영원한 천국에서는 세익스피어의 이름을 기억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천국에서 만나지 못할 유명인사들, 역사적 인물들, 영웅들이 얼마나 많을까?  지금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추앙 받는 사람들 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전 것들이 지나가고 모든 것이 새 것이 될" 그 때에 다시는 기억되지 못할 것인가?  괴테, 베토벤, 차이코프스키, 피카소, 아인슈타인, 프로이드, 다윈,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마이클 잭슨, 비틀즈, 마돈나, 다이애나, 모하메드 알리, 존 F. 케네디, 간디, 니체, 무솔리니, 히틀러, 마르크스, 요한 바오로 2세, 스티븐 스필버그, 그리고 산타클로스 …

당신은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재능으로 하나님을 위해 살 수도 있고 하나님이 아닌 어떤 것들을 위해서 살 수도 있다.  그것이 가족이든 자신이든 국가든 체제든 이념이든 상관없다.  당신은 당신의 창조주께서 주신 재능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당신에게 말을 잘 하는 재능이 있는가?  당신은 그 재능을 사용해서 영원한 불못에 가야 할 잃어버려진 영혼들을 그들의 구원자와 창조주께 인도하는 데 그 재능을 사용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 말 잘하는 재능을 이용해서 상사에게 아부하고 동료들간을 이간시켜서 고속승진에 이용할 수도 있고, 순진한 사람들을 골라서 사기를 칠 수도 있고, 대중을 선동해서 혁명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아무것도 안 할 수도 있다.  사탄은 당신이 그 재능으로 뭘 하든지 상관하지 않는다. 그저, 단지, 하나님을 위해서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당신에게 그림을 잘 그리는 재능이 있는가?  당신은 그 재능을 사용해서 천국의 아름다움과 지옥의 끔찍함과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화폭에 담아서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예수 그리스도의 높으심을 찬양하고 감사하도록 만들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재능을 이용해서 포르노를 그리고, 재미있는 뭔가를 찾아 혈안이 되어 있는 멸망하는 죄인들의 즐거움을 위해서 만화를 그리고, 잡지의 표지를 그리고, 고급 호텔의 천장을 그리고, 영화관의 선정적인 간판을 그릴 수도 있고, 아니면 아무 것도 안 할 수도 있다.  사탄은 당신이 그 재능으로 뭘 하든지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그 재능을 복음을 드러내고 창조주를 영화롭게 하는 데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당신에게 글을 잘 쓰는 재능이 있는가?  당신은 그 재능을 이용해서 창조주의 놀라운 솜씨를 찬양하고, 가장 효과적인 복음 전도지를 만들고, 그리스도를 모르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고, 교회의 주보에 구원의 기쁨에 대한 간증문을 쓰고, 좋은 경건 서적들이 번역될 때 문장을 매끄럽게 다듬고, 바른 성경을 알리는데 그 재능을 사용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재능을 이용해서 소설책을 쓰고, 공상 과학영화의 줄거리를 만들고, 사람은 원숭이가 진화한 것이라는 넌센스를 어려운 학술용어와 화려한 미사여구를 사용해서 과학잡지에 실어서 원숭이의 IQ를 가진 사람들이 "정말 그런가?"하고 믿도록 만들 수도 있고, 한 주간 일어난 추잡한 사건들을 골라서 사람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할만한 모든 단어들을 사용해서 그 사건을 뻥튀기 하는 주간지의 기사를 만드는데 그 재능을 사용할 수도 있고, 아니면 아무 것도 안 할 수도 있다.  사탄은 당신이 그 재능으로 뭘 하든지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그 재능으로 크리스천들을 격려하고 넌크리스천들을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게 하는 데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당신에게 음악적인 재능이 있는가?  당신은 그 재능을 사용해서 주님을 찬양할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것을 찬양할 수도 있다.  수많은 록뮤직 가수들이 록 비트, 곧 두루이드 족의 마귀 숭배에 쓰이던 리듬 비트에 미쳐서 자신의 일생을 마귀에게 바치며 전 세계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술과 마약과 섹스와 폭력과 반항을 조장한 뒤 자살과 사고로 비참한 인생을 마쳤다.  음악은 가치 중립적인 것이 아니다.  어떤 음악이든지 그것은 도덕적 가치를 가지며 그것이 하나님을 찬양할 수도 있고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찬양할 수도 있다.  그 찬양의 대상이 자연이든 휴머니즘이든 인간 정신의 고상함이든 체제나 이념이든 사탄이든 차이가 없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서 어떤 대상을 찬양하게 만든다. 그것은 둘 중 하나 곧 모든 만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이거나 아니면 그분이 창조하신 피조물이다.  창조주보다 피조물을 더 경배하고 섬기는 타락한 인간의 모습은 로마서 1장이 잘 묘사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예술은 예술 그 자체로서 충분하고도 정당한 가치를 가진다.  그것이 항상 종교적이 될 필요는 없다."  과연 그런가?  과연 예술가는 자신이 가진 재능과 표현의 자유로 어떤 것이든 멋있게 그려놓으면 되는 것일까?  NO!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   "무엇을 하든지"에  예술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라.

우주 만물의 창조주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특별한 재능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는 어떤 재능을 주셨는가?  악기를 연주하는 재능인가?  노래를 잘 부르는 재능인가?  그림을 잘 그리는 재능인가?  스포츠를 잘 하는 재능인가?  글을 잘 쓰는 재능인가?  돈을 잘 버는 재능인가?  사람들을 잘 다루는 재능인가?

당신은 그 재능을 누구처럼 사용하고 있는가?  

란셀롯 앤드류스인가, 아니면 윌리엄 세익스피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