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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온다!

 

 

아담이 창조된 후 약 1,700년이 지났다.  지금부터 약 4,300년 전이다.  사람들이 땅 위에서 번성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사악했고 그 마음에서 생각하여 상상하는 모든 것은 항상 악했다.  세상은 부패했고 폭력이 땅에 가득했다.  주님께서 땅에 사람 만드신 것을 후회하셨다.  "내가 창조한 사람을 지면에서 멸하되 사람과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의 날짐승까지 다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만든 것을 후회하기 때문이라"(창6:7)

그러나 노아는 주의 눈에 은혜를 입었다.  노아는 의인이었고 자기 세대에서 완전한 자였다.  노아가 하나님과 동행하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보라, 나 곧 내가 땅 위에 물들의 홍수를 일으켜 생명의 숨을 쉬는 모든 육체를 하늘 아래에서 멸하리니 땅에 있는 것이 다 죽으리라.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올지니라."(창6:17-18)

당시 노아는 비가 어떤 것인지 알지 못했다.  그 때에는 안개만이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다(창2:5-6).  주님께서는 노아가 만들 방주의 모양과 크기와 그 안에 태울 짐승과 사람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셨다.  여러 가지 면에서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노아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행했다(창6:22, 7:5).

노아는 즉시 직업을 바꾸어 조선소를 개업했다.  그 조선소는 바닷가가 아닌 산 근처였을 것이다.  온 세상을 뒤덮는 물의 홍수를 일으키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었기 때문에 굳이 바닷가를 택할 이유가 없었다.  산 근처가 나무를 대기에도 수월했다.  온 마을에 즉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노아가 미쳤다!"  노아의 아내가 장에 갔을 때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저 여자 남편이 돌았데."  노아의 아들들 야벳과 셈과 함도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을 것이다. "제네 아버지 머리가 좀 이상해졌데."

주님 뜻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이상한 사람들로 보여진다.  일요일에 자기들과 함께 낚시 가던 사람이 예수님 믿고 나서 일요일에는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러 가야 한다고 하면 "쟤 어떻게 된 거 아냐?" 하며 빈정댄다.  그동안 자기들과 함께 어울려서 맥주도 마시고 고스톱도 치고 노래방에도 가던 사람이 그런데 함께 어울리지 않게 되면 "뭐 예수 너만 잘 믿는 척 하려고 그러냐?  티 내지 말고 하던 대로 해." 하며 비아냥거린다.  동창회, 계모임, 결혼식 등이 있으면 일요일에 언제든지 달려오던 사람이 예수님 믿는다고 더 이상 일요일에 그런 모임에 참석하지 않게 되면 "예수도 작작 믿어야지 저렇게 아예 교회에 미쳐버리면 어떻게 해" 하며 혀를 찬다.  노아는 누가 뭐라 해도 묵묵히 나무를 베고 대패질을 하고 못질을 했다.  낮이고 밤이고, 꿈에서도 나무를 베고 망치질을 했다.

노아의 또 하나의 직업은 설교자(preacher)였다(벧후2:5).  노아의 거리설교 제목은 매일 똑같았다.  "머지않아 엄청난 홍수가 있을 겁니다.  세상의 마지막이 올 겁니다!"

노아가 설교하던 거리의 상황이 얼마나 사악했을까.  여자들의 야한 옷차림, 배와 등과 허벅지가 다 드러나는 옷들, 배꼽티, 귀걸이, 코걸이, 혀걸이, 배꼽걸이, 머리는 온통 무지개 색깔로 물들여져 있고 대학생인지 술집여잔지 구분이 안가는 천박하고 짙은 화장을 보통으로 하고 다니는 학생들하며, 남자아이들은 질질 끌리는 바지를 엉덩이가 반쯤 드러나게 입고 다니고 여자보다 더 긴 머리에 서너 개의 귀걸이를 하고, 대학 캠퍼스는 온통 막걸리 냄새로 진동을 하고, 거리 모퉁이마다 들어선 전자오락실들에는 자욱한 담배연기 속에서 섬뜩한 살인무기들로 무장한 괴물들끼리 시뻘건 핏덩이를 튀겨가며 죽고 죽이는 게임을 껌을 질겅징걸 씹으면서 태연하게 즐기고 있는 바글바글한 아이들, 거리는 유흥가 건 주택가 건 온통 네온사인 불빛으로 번쩍거리고, 빌딩들은 선정적인 간판들과 포스터들로 도배가 되었고, 여자 건 남자 건 술에 취해 자정이 훨씬 넘은 시간에도 택시를 잡으려고 도로 한복판까지 나와 비틀거리고, 집 앞에 세워둔 자가용을 타려고 손잡이를 잡는 순간 자동차 유리에 꽂혀 있는 빳빳하고 작은 종이조각을 꺼내보면 선명한 전화번호 위쪽에 비키니 수영복도 반쯤만 걸쳐 입은 아가씨가 이상한 포즈로 웃고있는 장면을 일주일에도 서너 차례씩 봐야만 하고, 여기 저기서 욕설, 싸움, 도로 건 상가 건 귀가 찢어지게 크게 틀어놓은 더러운 록뮤직, 사고, 강간, 매춘, 인신매매, 동성연애, 마약, 좀도둑, 소매치기, 퍽치기, 껌치기, 폭주족 등이 횡행하는 곳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정확하게 이 시대의 모습이었으리라.

노아는 식지 않는 열정으로 선포했다.  그러나 수십 년 간 단 한 사람의 회심자도 얻지 못했다.  이제 정해진 시간이 차고 주님께서 노아를 다시 찾아오셨다.  "주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오라. 이는 내가 이 세대에서 네가 내 앞에 의로운 것을 보았음이니라."(창7:1)  결국 노아와 그 가족들만이 방주 안으로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그리고 정말로 비가 왔다!  엄청난 물이 하늘에서 쏟아졌고 밤낮으로 40일을 계속했다.  노아의 가족들이 외쳤을 것이다.  "비다!  비가 온다!  저게 바로 주님께서 말씀하신 비라는 것이구나. 주님 말씀이 맞았어.  그분이 약속을 지키셨어.  우리를 비웃던 마을 사람들이 틀렸고 결국 우리가 옳았어!"

성경은 이 세상의 마지막 때를 노아의 때와 비교해서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그대로 행했던 노아를 사람들이 조롱하고 경멸했듯이 오늘의 크리스천들도 사람들로부터 비웃음과 멸시를 받는다.  문자적인 천국과 문자적인 지옥과 문자적인 부활과 문자적인 휴거와 재림을 믿는 우리를 사람들은 지성인이 아니라고 비웃는다.  예수님 외에는 구원의 문이 없다고 믿는 우리를 세상 사람들은 편협하고 이기적이고 고집 센 사람들이라고 비난한다.  그들은 모두 산의 정상에 오르는 길이 여러 개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심지어 기독교계 내에서도 말씀을 있는 그대로 글자 그대로 믿는 크리스천은  좀 영적으로 수준 낮은 사람들로 취급되고 세상과의 철저한 분리를 외치는 크리스천들은 고리타분한 자들로 불린다.  여자들은 여자답게 행동하고 남자들은 남자답게 행동하라고 가르치고, 여목사, 여집사 등 교회에서 여자들이 권위를 행사하는 것을 반대하는 크리스천들은 시대착오적인 사람들이라고 비난받는다.  D.L 무디의 방식, 빌리 선데이의 방식, 위대한 영적 부흥을 일으켰던 이들의 방식을 고집하고 새들백이나 윌로크릭 교회의 신복음주의(New Evangelical) 방식을 거부하는 크리스천들은 세련되지 못한 고지식한 사람들로 취급된다.

그러나 우리가 옳았음이 증명될 날이 올 것이다.  비는 온다!  누가 뭐라고 해도 비는 온다!  주님은 다시 오신다.  심판이 있다!  그 날에 우리가 옳았음이 드러날 것이다.  그 날에 우리의 삶의 방식이 옳은 것이었음이 증명될 것이다.  문자적인 천국과 문자적인 지옥과 문자적인 부활이 있음이 확인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믿건 믿지 않건 주님의 말씀이 사실이었음이 드러날 것이다.

성경말씀에 따라 명령 그대로 물에 잠기는 침례를 행하고, 성직자 계급체제를 거부하며, 구약에 속한 규례들을 신약시대에 강요하는 것을 거부하고, 성경에 따라 교단을 형성하지 않으면서 독립된 지역교회를 고수하고, 비성경적인 교회성장 이데올로기를 거부하며, 이상한 영에 이끌린 오순절 은사운동을 배격하고, 사탄의 음악인 록 음악의 교회 유입을 철저히 반대하고, 마지막 시대의 배도의 물결인 에큐메니컬 운동(Ecumenical Movement)에 동참하기를 온몸으로 거부하는 우리가 성경대로 믿는 참 크리스천이었음이 증명될 날이 조만간 반드시 올 것이다.  비는 온다!  사람들이 믿건 안 믿건 비는 온다.

노아가 수십 년 간 비가 올 것이라고 외칠 때 모두가 그를 미치광이로 취급하고, 비웃고 놀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액면 그대로 믿는 순진한 바보라고 손가락질하면서 비가 온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믿지 않았지만 결국 비는 왔다.  세상 사람들이 틀리고 노아가 옳았음이 입증되는 날이 온다.  우리 성경대로 믿는 크리스천들이 믿고 행하는 바가 옳았음이 입증되는 날이 조만간 온다.

비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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