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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하나의 빵

 

 

이집트를 빠져나온 이스라엘은 40년 간 광야에서 방황하면서 정상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천사의 음식’(angels' food) 곧 ‘하늘의 곡식’(corn of heaven)으로 먹이셨다.(시78:24-25)  그것이 하늘에서 내려와 처음으로 땅위를 덮던 날 아침, 사람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물었다.  “뭐지?”(What is it?)  

‘뭐지’가 곧바로 그것의 이름이 되었다. 만나!(manna = What is it?)(출16:15) 그 ‘하늘로부터 내려온 빵’(bread from heaven)은 40년 동안 매일 아침 이스라엘 진영 사방에 내렸고 사람들은 그것을 먹었다(출16:35). 그러나 사람들은 매일 그 빵을 먹으면서도 그 빵의 실체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다.  What is it?  

광야에 성막(tabernacle)이 세워진 이후 ‘하늘로부터 내려온 빵’의 일부가 거룩한 곳(성소)으로 옮겨져 순금으로 빛나는 테이블 위에 놓여졌다.  납작하게 구워져서 여섯 덩이씩 두 줄로 쌓여 있는 열두 덩이의 ‘보여주는 빵’(shewbread), 거룩한 하나님의 제사장들이 거룩한 곳에서 그것들을 먹었다.(레24:5-9)  

성막(tabernacle)이 성전(temple)으로 대치된 이후에도 그 ‘보여주는 빵’은 여전히 거룩한 곳(성소)의 금빛 테이블 위에 진열되었고 거룩한 하나님의 제사장들이 계속해서 그 빵을 먹었다(대하4:19).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그 ‘보여주는 빵’의 실체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  What is it?

그리고 천 년의 시간이 흘렀다.  충만한 때가 이르자(갈4:4) 유대 땅에 속한 ‘빵집’(베들레헴 = house of bread)이라 불리는 한 마을에 한 아기가 태어났다.  이 아기는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써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세상에 온  ‘한 알의 밀’ 이었다(요12:24).  

이 아이가 자라자 세상을 향해 참으로 놀라운 선언을 했다.  모세를 통해 하나님께서 너희 조상들에게 주셨던 ‘만나’의 실체가 바로 나다! 나는 하늘로부터 내려와 세상에게 생명을 주는 하나님의 빵 곧 생명의 빵이다!(요6장) 누구든지 나 곧 하늘로부터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요6:51)  

그리고 이천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하늘로부터 내려온 살아 있는 그 빵이요 동시에 한 알의 밀알이신 그 분을 먹는 자마다 생명의 본질이 변했다. 그들은 이제 또 다른 ‘한 알의 밀알’들이 되었다.  농부이신(요15:1) 하늘 아버지께서 부지런히 밀농사를 지으셨다.  “너희는 하나님의 농사요”(고전3:9).

밀알들은 갈아져 고운 밀가루가 되고, 가루는 반죽되어 하나의 빵으로 만들어져 갔다. “우리가 많아도 한 빵이요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그 한 빵에 참여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라.”(고전10:17)  그렇게 주님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진리를 보여주셨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참된 교회로 모이는 곳마다 그들의 상 앞에 하나의 빵 덩어리가 놓이고, 성도들은 그 하나의 빵을 함께 나누며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기억한다. “우리가 축복하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 우리가 떼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고전10:16)  “너희가 이 빵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분께서 오실 때까지 보이느니라.”(고전11:26)

하늘로부터 오신 생명의 빵이신 분을 보여주는 한 덩어리의 빵을 마주대하고 있는 한 빵이 된 자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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